IR광장

모두 '여행사를 잡아라'
2005-04-07
'여행사' 선점 경쟁 점화...가맹점 형태 마케팅 시동 '여행사를 잡아라' 국내 양대 홀세일 여행사인 모두투어와 하나투어가 여행사 대리점 확보를 둘러싸고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가 민감하게 대립하는 것은 양사 모두 이르면 4월 중에 여행사와 계약을 맺고 자사 브랜드가 들어간 간판을 내거는 대리점 마케팅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기 때문. 현재 하나투어는 온라인 상에서 운영되고 있는 500개의 온라인 대리점 수를 올해 안에 1000개로 늘리는 한편 오프라인 상에서도 하나투어의 간판을 달고 영업하는 여행사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미 과거 3년 정도의 판매실적을 파악해 동 단위의 지역별 대리점 데이터를 구축해 놓고 간판 시안 등의 작업도 마무리를 해 놓았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정확한 모집 시작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4월 중에는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두투어측도 사전 작업을 통해 100여 개 여행사와 모두투어 간판 부착 등에 관한 논의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새로운 BI가 결정됨에 따라 이를 활용한 간판 시안을 검토중으로 다음주 정도면 새로운 간판을 부착한 여행사가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두 여행사는 대리점 운영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기본적인 방향은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ㅏ. 하나투어는 기본적으로 여행사로 부터 마케팅 비용을 받고 그에 따른 10여 가지의 지원을 하는 형식인 반면, 모두투어는 로열티 없이 보다 자유스러운 형태로 초기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약간의 방법상의 차이와 상관없이 여행업계는 전국 주요 중,소 여행사의 상당수가 하나투어나 모두투어를 내세운 새로운 간판을 내걸게 되는 급격한 변화를 앞두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 같은 변화가 힘을 얻게 되면 여행시장은 곧 홀세일러와 리테일러, 중소 전문 여행사 등으로 한 차례 개편되는 작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두 여행사 모두 '거래관계가 있는 대리점 중 30%의 실적이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고 대리점 지원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이 가중되고 있다'며 모든 대리점에 대한 차별없는 지원이 아닌 선택과 집중으로 대리점 영업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김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