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광장

해외골프 여행 10만명 육박
2003-02-07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골프를 즐긴 여행객이 10만명에 육박,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세관에 골프채 휴대품 반출신고를 하고 해외에 나간 사람은 9만3135명으로 전년의 5만 4697명에 비해 70.3%나 증가했다. 2000년(4만 940명)보다는 무려 127.5%급증한 수치이다. 특히 국내 골프 비수기로 겨울철인 12~2월,3개월 동안의 해외골프여행객은 4만3829명으로 전년동기의 2만4962명에 비해 75.6%가 늘어났다. 이처럼 해외골프 여행객이 경울철에 집중된 것은 태국등 동남아지역이 국내보다 기휴여건이 좋은데다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골프채를 휴대하지 않고 해외에 나가 현지에서 골프채를 빌린 경우를 감안한다면 실제 해외골프 여행객은 골프채 반출 신고자의 2배에 이를 것으로 관세청은 추정하고 있다. 한 골프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이처럼 매년 골프채 반출 신고자 수가 증가하는 요인으로 현지 클럽의 질적 향상과 몇년전만해도 골프 투어경력과 골프 회원권등이 세무조사의 대상이 되는 등 해외골프 여행객 억제정책의 영향이 큰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골프 전문여행사들은 "실제 해외골프 여행객이 골프채 반출 신고자의 2배 추정"이라는 국세청의 발표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올 겨울 해외골프 여행객들의 80%이상이 본인 클럽을 지참했으며 지참하지 않는 10~20% 여행객들은 본인클럽을 소지하고 있지 않을 경우, 개인사정으로 클럽 지참이 불가피한 경우뿐이었다"며 "현지 클럽의 질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골퍼들은 본인클럽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실제 해외골프 여행객이 골프채 반출 신고자 수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게 골프 전문 여행사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뿐만 아니라 "현지 가이드들이 골프여행객들을 일컬어 선수 라고 할만큼 현지 지식이 풍부해 불필요한 소비는 오히려 패키지 여행객들보다 훨씬 덜한 수준이라며 해외골프=외화낭비 라는 말도 이제 옛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