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광장

간판시장 ‘모두’가 주도
2002-03-29
매년 3월이면 홀세일러업체들은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를 벌여 여행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해 3월 모두투어는 창사 12주년을 기념해 전국 여행사를 대상으로 더블 이벤트 대축제를 개최하면서 지방 여행사의 물량을 대거 흡수하자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하나투어가 더블 커미션 제공 등으로 반격에 나선바 있다. 그러나 모두투어의 파격적인 이벤트가 전국 여행사들에게 제대로 어필되면서 많은 여행사들이 모두투어에 모객된 팀을 많이 넘겨주는 현상이 빚어졌고 결국 시장점유율이 갑자기 모두로 기울어지는 일시적 현상까지 빚어졌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하나투어는 시장점유율의 하락세를 지켜볼수만은 없어 곧바로 뒤늦은 반격에 나섰지만 모두의 이벤트가 이미 상당부분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추격이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과당경쟁의 골이 깊어지자 국내 홀세일러업체들의 영업본부에서는 과당경쟁자제 및 시장정화 등을 논의키 위해 모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요금담함의혹 등으로 인해 결국 무산된 적이 있었다. 올해 3월 모두와 하나투어의 감정대립은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하나투어에서 패키지광고회사인 하나투어리스트를 설립한다고 발표, 모두투어와의 감정대립에 선제공격을 가했다. 하나투어가 지분 30%를 참여한 하나투어리스트의 탄생으로 일부 여행사들이 강력히 반발하는 것을 틈타 모두투어는 창사 13주년 이벤트를 대대적인 광고를 통해 홍보하기 시작했다. 홍보문구도 하나투어를 빗댄 내용들이어서 감정싸움은 더욱 깊어져 가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