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산업 분야 못지 않게 인터넷이 여행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현재 한국에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행사는 무려 7,000여개. 그러나 인터넷을 적극 이용해 영업활동에 활용하는 여행사는 극히 드문게 현실이다.
모두투어 앙병선 팀장은 “인터넷을 잘 활용하는 여행사와 그렇지 못한 여행사의 발전적인 모습에 큰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인터넷을 이용한 효율성은 원거리의 거래업체를 두고 활동하는 여행업에서 더욱 절실하다. 모든 활동이 인터넷으로 통합되면서 거래처와의 정산과 심지어는 기존의 수작업을 통해 진행했던 회계를 인터넷상의 프로그램을 이용한다.
특히 인터넷을 이용한 고객들의 상품 예약은 인터넷 활용의 가장 큰 부분. 홈페이지를 보고 들어오는 고객들에게 상품 예약 자체뿐만 아니라 그들이 홈페이지를 매번 방문할 수 있도록 포털사이트화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관리 자체에 충실해 지속적인 방문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살아있는 홈페이지를 만들어야 한다.
모두투어와 같은 홀세일업체는 고객들에게 직접 예약을 받지 않고 대리점이 인터넷으로 예약을 한다. 즉, 대리점과 연관된 홈페이지 개발은 필수적이다. 양 팀장은 현재 5% 대리점 예약이 인터넷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20%까지 확대된다면 무시할 수 없는 마케팅 수단이 될 것이라는게 그의 생각이다.
현재 모두투어는 인터넷 사업부를 별도로 두고 12명 정도가 서버 관리는 물론 디자인 관리를 하고 있다. 기존 대리점에서 보다 안정적인 예약과 상품판매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여행업의 격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터넷 활용은 필수입니다”며 “인터넷이 잘 되어 있는 여행사와 없는 회사의 경영상태는 확연히 다르다”고 양 팀장은 말한다.
하지만 여행업계 현실상 모든 여행사가 홈페이지를 개발해 영업을 활용할 수 있는 처지가 못된다. 그 많은 투자를 중소여행사들이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현실에 비춰 양 팀장은 조심스럽게 향후 여행사도 대기업화의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대기업화되는 여행사의 가장 큰 문제점 역시 성비수기를 극복해야 하는 조직관리에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다. 지역별 팀제로 유지되는 현 조직체계에서는 성수기를 바쁘게 보내면서 비수기에는 일이 없다시피하는 모순을 극복해야 한다.
“물론 힘들지요. 하지만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여행업의 미래는 밝지 않습니다”라고 양 팀장은 말한다. 특히 “여행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인적자원 아닌가요. 여행사 나름대로 인사관리 방침이 있겠지만 근로복지와 임금은 인적자원을 관리하는 기본”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소비자의 예약에 대한 부분은 최근 들어 많이 향상됐다. 모두투어 자체적으로 놓고 보면 기존 성수기 특별기간을 7월 하순부터 적용했지만 최근에는 예약이 빠르게 들어오면서 7월초로 앞당기고 있다. 물론 예약취소률 역시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최근 해외여행을 자주하는 여행객들이 늘면서 문전성시를 이뤘던 설명회에 참가하는 여행객들이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 자주 다니다보면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설명회에서 전달되는 기본 정보를 습득하지 않고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양 팀장은 주의를 당부했다.
김헌주 기자 hippo@traveltimes.co.kr